지난 5월 13일 안산에 위치하는 안산자동차 경주장에서는 국내 자동차매니아들 약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킷체험 및 자유주행'행사가 열렸다.
이날 페라리를 ,포르쉐, S2000, 206RC를 비롯하여 세라토, 클릭, 티뷰론, 투스카니등 국내외 자동차들이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서 모처럼 만에 엔진의 회전수를 높이며 마음것 안산서킷의 코스를 공략 하였으며 일부 차량은 한계상황 직전까지 가는 코스공략을 선사하며 함께 참가한 많은 매니아들에 눈과 귀를 흥미롭게 하여 주었다.
이 틈바구니에서 국내에서 이미 단종된 경차인 대우자동차의 티코(800cc)가 1.5리터 차량들과 뒤질 것 없는 모습으로 안산서킷을 공략하여 참석자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티코가 느리고 약하다는 편견 버려
티코는 국내 최초의 경차로서 1991년 생산되어 본격적인 국민차의 포문을 연 차량이다.
한때 티코는 '휘발유 냄새만 맡아도 간다', '접촉사고도 티코에게는 대형참사'라는 경차라는 이유때문에 비약된 농담들이 많이 만들어져 경차오너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날 안산서킷에 출현한 팀 지멕스 조용기씨의 레이싱 티코는 직선구간에서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코너에서 자신의 두배에 가까운 배기량의 차량보다 빠른 코너탈출모습을 보여주며 서킷에서 주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기에 충분한 인상을 남겼다.
티코의 짧은 오버행으로 인한 민첩성은 코너탈출의 시간을 줄여주었지만 급코너(헤어핀)에서는 짧은 트레드로 인한 슬립현상이 나타나는 등의 한계도 보여주기도 하였다.
-레이싱 티코
순정 엔진 & 미션
티코전용 코일오버형 써스펜션(주문제작)
롤케이지 및 버켓시트, 4점식 안전벨트등 장착
제작: 오버토크
-안전장구의 중요성 100% 실감.
자유주행 중반에 이르러 레이싱티코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롤케이지, 레이싱전용 시트 및 4점식 안전밸트가 운전자를 외상 뿐만 아니라 충격하나 없이 보호해주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안전장구의 중요성이 극명하게 연출되는 순간이었다.
체험행사 및 자유주행 행사 치고는 비교적 큰 사고 였지만 드라이버의 안전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를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강 성태 기자 Racing@tune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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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www.tunezine.co.kr 53호 기사 참조
